MBC '선덕여왕'에서 이요원의 아역으로 출연하는 아역탤런트 남지현이 남다른 연기 열정을 펼쳐 눈길을 끈다.
MBC 측은 23일 "남지현이 최근 중국에서 진행된 로케 촬영에서 살아있는 뱀을 겁도 안내고 맨손으로 잡고 덩치 큰 낙타를 모는 등 용감한 모습을 선보여 제작진의 박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남지현은 그간 SBS '로비스트', KBS 2TV '대왕세종', MBC '에덴의 동쪽' 등에서 주인공들의 아역을 도맡아 온 유망주. '선덕여왕'에서는 훗날 선덕여왕이 되는 덕만공주(이요원 분)의 아역을 소화했다.
남지현은 "어린 덕만의 밝은 성격과 내면의 단단한 심지가 평소 모습과 비슷하다고 느꼈다"며 "박홍균 감독님이 지도를 해주셔서 연기하는 데는 갈수록 몰입이 돼 힘든 줄 모르겠더라"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남지현은 "끝없는 사막의 광경, 지질고원 같은 평소 볼 수 없었던 곳을 볼 수 있어 좋았지만 집이 그리웠던 것도 사실"이라며 "산처럼 높은 모래 능선을 낙타와 걷고 뛰고 며칠 씩 밤새고 졸음 참는 생활을 하다 학교에 돌아왔더니 친구들이 까맣게 탔다고 놀리더라"고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선덕여왕' 제작사 타임박스 프로덕션 관계자는 "극 초반 아역의 역할과 비중이 큰 상태에서 연기 집중력이 좋은 남지현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며 남지현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한편 '선덕여왕'은 MBC 창사 48주년 특별기획 드라마로 오는 5월께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