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째 한일전' 양국 네티즌 신경전

이혜림 인턴기자  |  2009.03.23 17:08
↑ 다르빗슈 유(左) 봉중근(右) ⓒWBC공식홈 ↑ 다르빗슈 유(左) 봉중근(右) ⓒWBC공식홈


“이것은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전쟁”

오는 24일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결승전을 놓고 한일 네티즌 간 신경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이 2승 2패로 팽팽히 맞선 가운데 양 팀의 자존심을 건 마지막 결승전이 결정되자 양국 야구팬들은 5번째로 벌어질 한일전을 놓고 분분한 의견을 보이고 있다.

일본 네티즌들은 “한 달 동안 하루 세 끼를 김치만 먹은 기분이다” “이제 가위 바위 보로 승리를 결정지어도 좋다. 한일전은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며 이번 대회에서만 무려 다섯 차례 맞붙은 한국과의 경기에 부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국내 네티즌들도 “일본과의 경기는 피가 말려서 못 보겠는데 무려 5번이나 봐야 하다니, 이제는 지겹다” “무대는 미국이지만, 출연자나 관객은 일본과 한국 뿐이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그러나 숙적인 한국과 일본의 결승전에 다소 격앙된 모습을 보이는 이들도 있다. 일본네티즌들은 “이제 300년은 손댈 수 없을 정도로 해달라” “이것은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전쟁이다”며 24일 있을 결승전을 놓고 독기어린 글을 올리고 있다.


이에 국내 네티즌들도 “세계가 인정하는 한국의 실력을 일본만 부정하고 있다. 억지부리지마라”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이겨주겠다”라고 답하며 인터넷상에서 실제 경기를 방불케하는 날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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