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하와 미미시스터즈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인디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이 미미시스터즈는 단순한 코러스가 아닌 멤버라고 강조했다.
최근 장기하와 얼굴들이 화제의 중심에 서게 된 이유에는 물론 음악도 있지만 그의 독특한 퍼포먼스가 큰 몫을 했다.
장기하는 보통의 밴드와 달리 미미시스터즈라는 두 명의 여성과 함께 무대에 올라 안무를 선보인다. 색이 짙고 알이 큰 선글라스를 끼고 서로의 손을 꼭 잡고 다니는 미미시스터즈는 항상 무표정한 얼굴로 목소리를 들려주지 않은 채 신비감을 조성해 대중들의 궁금증을 더욱 키웠다.
최근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장기하는 "장기하와 얼굴들의 모든 안무는 저와 미미시스터즈의 아이디어"라며 미미시스터즈의 참여 부분이 있음을 밝혔다.
장기하는 "미미시스터즈는 원래 코러스의 필요성 때문에 팀에 합류하게 된 것"이라며 "'나를 받아주오'가 뒤늦게 만들어지면서 여성 코러스를 선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기하는 "'달이 차오른다, 가자'가 유명해지면서 미미시스터즈가 안무만 담당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미미시스터즈는 첫 공연부터 코러스로 참여했었다"며 "1집 수록곡 '그 남자 왜' 등에도 코러스로 참여했다. 녹음도 직접 했다"고 밝혔다.
이어 장기하는 "지난해 5월 10일 첫 공연을 열 때부터 밴드 멤버 네 명과 미미시스터즈 두 명, 모두 여섯 명이 무대에 올랐다"면서 "미미시스터즈가 멤버가 아닌 상황에서 공연한 적은 한 번도 없다"며 미미시스터즈가 단순한 코러스가 아닌 밴드의 멤버임을 강조했다.
더불어 장기하는 "미미시스터즈가 대중 앞에서 말을 하고 안 하고의 문제는 미미시스터즈의 의견에 달린 것"이라면서도 "아마 앞으로도 그 분들의 목소리는 듣기 힘들 것 같다"며 미소지었다.
한편 장기하와 얼굴들은 지난달 27일 정규 1집 '별일 없이 산다'를 발매하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