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왕첸첸, 구치소 수감된 우울증 환자"

분당(경기)=문완식 기자,   |  2009.03.25 15:31
故 장자연의 생전 모습 ⓒ이명근 기자 故 장자연의 생전 모습 ⓒ이명근 기자


'고 장자연 사건'과 관련 한 언론사에 편지를 보내 의혹을 키웠던 왕첸첸이 한국인이며 2003년부터 부산구치소에 수감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 분당경찰서 관계자는 25일 오후 "왕첸첸은 80년생 한국인으로 현재 부산구치소에 수감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적응장애, 우울증 치료 중인 환자로 유족의사에 따라 명예훼손으로 처벌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로서 '고 장자연 사건'과 관련 의혹을 키웠던 '왕첸첸의 편지'는 해프닝으로 끝났다.

'왕첸첸 편지'는 자신을 고 장자연의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왕첸첸이 작성한 것으로 고인과 주고받은 전화통화와 편지 내용 등을 담았다는 A4 용지 8쪽 분량의 편지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왕첸첸이 자신의 명의로 모 신문사로 편지를 보내 김 대표가 조금 안 좋은 사람이었다고 상상을 하고 유장호 씨도 미리 고인에게 협박을 해서 자살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성 편지를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이어 "신원을 확인했고 어제 만났다"며 "고인과 일면식도 통화도 없다. 신문을 보고 이런 일이 있었을 것 같다고 추측한 내용이라고 본인이 진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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