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연합회, 'PD수첩' PD 긴급체포 맹비난

김현록 기자  |  2009.03.26 09:38


한국PD연합회가 MBC 'PD수첩' 이춘근 PD의 검찰 긴급체포에 항의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정부를 강도높게 비난했다.

PD연합회는 지난 25일 밤 긴급 성명을 내고 "노종면 노조 위원장 등 YTN 기자에 이어 이춘근 PD를 체포함으로써 이명박 정권은 마침내 전체 언론인을 상대로 전쟁을 도발했다"고 반발했다.


이들은 "정권의 이 무모하고도 어리석은 도발을 기꺼이 상대할 것"이라며, "정권이 수차례 경고를 무시한 이상 우리의 인내심은 이미 바닥났고, 이제 실천에 나서는 길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6부(부장검사 전현준)는 25일 오후 'PD수첩' 미국산 쇠고기 편 제작진 중 한 명인 이춘근 PD를 체포했다. 검찰은 조능희 전 'PD수첩' CP와 김보슬 PD 등 나머지 PD 3명과 작가 2명에 대해서도 강제 신병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PD수첩' 수사는 지난해 6월 농림수산식품부가 제작진을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의뢰하면서 시작됐으나, 이 사건을 처음 담당했던 임수빈 당시 형사2부장이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최근 형사6부로 사건을 재배당해 수사를 다시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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