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악의적 보도-억측 못참아..강경대응 하겠다"

김현록 기자  |  2009.03.27 08:15


비(Rain, 본명 정지훈) 소속사인 제이튠 엔터테인먼트(대표이사 조동원)가 비와 소속사에 대한 터무니없는 억측을 참을 수 없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들은 27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승복할 수 없는 판결 결과에 대해 재심을 준비 중이다. 재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항소할 것이며, 이는 약 2년 정도의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와는 별도로, 법적인 근거 없이 난무하고 있는 억측에 대해서는 강력한 응징으로 잠재우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제이튠엔터테인먼트 법무팀은 "악의적인 기사들로 소속 연예인은 물론이고, 소속사와 주주들이 치명적인 손해를 입고 있다"며 "주가 하락의 주요인은 법적 근거 없는 터무니없는 기사에 의한 영향 때문이며, 저급한 표현으로 악의적인 보도를 하는 일부 몰지각한 매체에 대해서 강력히 응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이번 하와이 배심 평결 이후, 언론은 앞다퉈 808만6000 달러에 해당하는 평결액을 비가 혼자 감당해야 하는 것처럼 보도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피고는 공연 주최사였던 스타엠, 미주 지역 공연 주관사였던 레볼루션엔터테인먼트, 그리고 비와 비의 당시 소속사였던 JYP엔터테인먼트로, 1심의 총 평결액 중에서 비가 책임져야 하는 금액은 약 375만 달러 정도"라며 "이중에 240만 달러에 해당하는 '징벌적 손해배상'은 한국 법에 적용되지 않기에 책임을 묻기 어렵다는 것이 법조계의 전언"이라고 전했다.


이어 "또한 비가 항소에 필요한 공탁금을 마련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일부 언론의 억측과는 달리, 공탁금은 항소 기간 동안 일정 금액을 법원에 보증금의 형태로 맡겨 놓는 것이며, 변호인단을 통해 보험 형태로 마련될 공탁금액은 항소하는 데 전혀 부담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비의 현재 소속사인 제이튠엔터테인먼트는 월드투어는 물론, 이번 소송과 아무 관련이 없으며, 소송 당사자도 아니라고 밝혔다.

제이튠엔터테인먼트의 주식 담당자는 "2009년 3월 현재 제이튠의 재무구조는 절대 열악하지 않으며, 심각한 자본 잠식을 겪을 이유 또한 전혀 없다"며 재무구조가 열악하다는 일각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들은 "비 소속사는 현재 1심 판결에 대해 이의제기(Motion)를 준비 중이며, 이에 따라 재심(New Trial)을 진행하거나, 판사가 평결을 뒤집을 수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이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며, 사례를 찾기에도 그리 어렵지 않다"고 밝혔다.

이들은 "재심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해도 2심, 즉 항소(Appeal)를 제기하면 된다. 항소는 수긍할 수 없는 판결 결과에 대한 불복 절차로서 법률이 보장하는 기본적인 권한이므로, 항소 가능성이 없다는 일부 매체의 보도는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진실이 밝혀질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2007년 월드투어 공연 취소와 관련 하와이 연방 배심원은 피고에 대해 계약 위반에 대한 배상금과 사기 행위에 대한 피해액 및 처벌적 손해배상금 등 808만 6천 달러를 평결했다. 비의 변호인 측은 이번 결과 원인으로 민사 소송이었다는 점, 일반인으로 구성된 배심 평결이었다는 점, 배심원이 미국 현지와 다른 국내 기획사의 구조를 이해하고 있지 못하다는 점 등을 문제로 꼽으며 재심의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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