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의 전당' 이순재 "평생 변변한 상 못탔는데…"

김겨울 기자  |  2009.03.27 15:43
ⓒ송희진 기자 songhj@ ⓒ송희진 기자 songhj@


현역 최고령 배우 이순재가 연기자 최초 방송인 명예의 전당에 올라 감격에 겨운 소감을 밝혔다.

이순재가 27일 오후 3시 서울 목동에 위치한 방송회관 3층 접견실에서 열린 '제 6 회 방송인 명예의 전당 헌정식'에 참석했다.


이순재는 이 자리에서 "감사합니다. 이번에 저희 방송에 출연하는 연기자에게 주는 첫 번째 방송인 명예의 시상식이라 해서 왔는데 평생 동안 변변한 좋은 상을 못타본 사람인데 이 상이 가장 영예로운 상인가 생각 합니다"고 말했다.

이어 "저보다는 저희 식구들과 친구들이 난리인데 꽃다발도 가져오고 어제 염색하라고 해서 염색도 했습니다"며 "이 상이 지금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동료와 후배들에게도 격려가 되는 상이길 바랍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순재는 끝으로 "아직 활동 중인데 명예의 전당에 올라 명예가 훼손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고 앞으로 각오를 다짐했다.

이 날 이순재와 함께 유병은, 임택근, 이정석, 박근숙, 정순이, 오승룡, 김기팔, 윤혁기, 표재순이 방송인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한편 올해로 6회를 맞이하는 방송인 명예의 전당은 1927년 방송 시작 이후 우리나라 방송 발전에 지대한 공을 세운 방송인을 선정하여 그 업적과 명예를 기림으로써 방송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인물을 통해 한국 방송사를 재조명한다는 취지에서 지난 2001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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