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해외 총 15개국 선판매 쾌거

김수진 기자  |  2009.03.30 08:11


설경구 하지원 박중훈 주연 영화 '해운대'(감독 윤제균)가 해외 총 15개국에 선판매 됐다.

'해운대'는 지난 2월 베를린 국제영화제 기간 열린 유러피안 필름 마켓에서 선판매된 것에 이어 최근 열린 홍콩 필름 마트에서 11개국에 선판매됐다.


유러피안 필름 마켓에서는 체코(인터소닉) 및 터키(호리즌)를 비롯하여 말레이시아 및 싱가폴(비지콤 서랴)등 해외 4개국에 판매됐으며, 홍콩 필름 마트에서는 태국(제이빅스), 인도(IOF 엔터테인먼트), 인도네시아(비지콤 서랴), 필리핀(서랴) 및 스리랑카,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네팔, 베트남, 몽고, 브루나이 등 총 11개국에 연이어 판매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CJ엔터테인먼트 해외 투자 배급팀은 특히 2분 남짓 정도에 불과한 '해운대' 소개 영상만으로 이번 홍콩 필름 마트에서 선판매를 달성한 것은 오직 영화가 가진 자체의 힘으로만 만들어낸 결과라는 평가를 얻었다고 자평했다.


이 영화는 예상치 못한 쓰나미라는 엄청난 재난에 맞닥뜨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2009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휴먼 재난 블록버스터.

CJ엔터테인먼트 해외투자배급팀 서현동 팀장은 "메가 쓰나미가 대한민국의 해운대를 덮친다는 독특한 소재의 '해운대'가 특히 이런 유형의 재난에 관심이 많은 아시아 국가들의 집중적인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사실상 아시아 대부분의 국가에 선판매된 것만으로도 큰 쾌거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7월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해운대'는 이후에도 칸 필름 마켓을 비롯해 중국시장 등 지속적으로 본격적인 해외 세일즈가 기대되고 있어 한국 영화의 힘을 과시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한류 열풍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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