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유오성 '태양을 삼켜라', 남아공서 첫 촬영

김지연 기자  |  2009.03.31 09:18
ⓒSBS 제공 ⓒSBS 제공


오는 7월1일 첫 방송되는 SBS 드라마 '태양을 삼켜라'(연출 유철용)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첫 촬영을 시작하며 본격 시동에 나섰다.


'태양을 삼켜라'의 지성 유오성 등 출연진과 스태프는 26일 오후 8시 인천공항을 출발, 약 26시간의 이동 끝에 촬영장인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 도착했다.

31일 해외 로케이션을 함께 SBS 관계자에 따르면 유철용 PD는 "경제는 어렵지만 이 드라마에서 꼭 필요한 장면이라 어렵게 남아공에서 촬영하게 됐다. 좋은 성과를 얻어가고 싶다"며 "개인적으로 힘든 것들을 서로 마음을 모아 도와가며 마무리하자"고 좌중을 격려했다.


유 PD는 이어 "해외촬영에서는 항상 난관이 있다"며 "한 식구라는 생각으로 원만히 풀고 건강 조심해서 돌아가자. 선장인 나를 믿고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좌중을 응원했다.

이에 배우들은 28일(현지시간) 지평선 너머로 떠오르는 태양을 맞으며 첫 촬영을 시작했다.


이 관계자는 "아프리카를 방문, 이곳 마을에서 촬영이 이뤄진 것은 처음"이라며 "까만 피부의 현지 어린이들과 새벽 인력시장에서 일거리를 찾는 사람들이 대거 엑스트라로 뽑히면서 며칠 일당을 벌게 됐다고 마을이 축제 분위기가 됐다"고 전했다.

한편 24부작 미니시리즈로 제작되는 '태양을 삼켜라'는 '올인'의 최완규 작가, 유철용 감독이 다시 만난 작품으로 서귀포시에서 태어난 젊은이들이 서귀포시를 세계적 도시로 발전시키는 프로젝트를 완성한다는 내용이다. 이 드라마를 위해 제주 서귀포 위미리 현지에 약 2만1216제곱미터(6417평)의 오픈세트장이 완공했을 정도로 제작사에서는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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