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일 거짓말처럼 팬들의 곁을 떠났던 영화배우 장국영의 6주기를 맞아 추모 열기가 뜨겁다.
지난 27일부터 열린 '장국영 메모리얼 필름 페스티벌'은 그 대표 격. 서울 허리우드 극장과 드림시네마에서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야반가성'과 '가유희사', '백발마녀전', '영웅본색', '영웅본색2', '아비정전' 등 장국영의 출연작 7편이 상영된다. 다음달 23일까지 진행된다.
장국영이 출연한 왕가위 감독의 '아비정전'은 따로 재개봉됐다. 서울 스폰지하우스 중앙에서는 장국영의 6주기에 맞춰 오는 4월 1일부터 '아비정전'의 상영에 들어간다. 스폰지하우스 측은 "장국영이 맘보춤을 추는 모습을 재개봉하는 '아비정전'을 통해 다시 한 번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오는 4월 9일 개봉을 앞둔 '매란방'은 장국영 6주기와 맞물려 더욱 눈길을 끈다. '패왕별희'의 첸카이거 감독이 당시 영화의 모델이었던 천재 경극배우 매란방을 주인공으로 삼아 다시 만든 영화로, 여명과 장쯔이가 주연을 맡아 최근 한국을 찾기도 했다. '패왕별희'의 장국영과 '매란방'의 여명을 비교하는 것도 영화를 보는 또 하나의 재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