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하 ⓒ홍봉진 기자
연기자 박용하가 '한류스타'라는 타이틀에서 자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박용하는 31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무궁화홀에서 열린 KBS 2TV 새 월화미니시리즈 '남자이야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작품을 하는데 일본 의식은 하지 않는다"며 "일본에 대한 생각은 최대한 배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용하는 이날 "몇 년 간 쉬고 하는 개인적인 것을 떠나 10 작품을 한다면 나이 40은 넘어가게 될 것"이라며 "그 이후에는 작품의 수가 아니라 원하는 것을 못하게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일본 활동 등이 있긴 하지만 그런 것들을 너무 의식해 얼마 남지 않은 내가 하고자 하는 작품에 눈치보고 싶지 않다"며 "'일본에 수출될 것이니' 등을 생각해서 하는 것은 최대한 배제하고 있다. 다른 배우들과 비교할 것은 아니지만 내 기준은 그렇다"고 덧붙였다.
박용하는 또 "제일 중요한 것은 끊이지 않는 일"이라며 "요즘 일에 대한 욕심이 너무 많아서인지 이미지나 인지도에 따른 변화가 큰 직업이라 꾸준히 연기자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첫 번째 꿈이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좋은 가정을 꾸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고 "결혼은 지금 당장이나 2~3년 내로는 힘들 것 같다. 가끔 5년 정도 많은 형들을 만나면 형들 쫓아가는 것 같아 짜증나요. 정말 하는데 그렇게 될 듯하다. 35살 이후에 결혼하게 될 것 같다"며 "결혼이라는 꿈과 목표는 있지만 일이 더 크다. 결혼은 5년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자이야기'는 부잣집 도련님으로 한량처럼 살다가 거대 그룹의 횡포로 아버지 회사가 이로 인한 충격으로 가족이 세상을 떠나자 복수를 결심하는 한 남자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다. '남자이야기'는 '꽃보다 남자'의 후속으로 6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