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혜정 ⓒ송희진 기자 songhj@
배우 강혜정이 새 영화 '우리 집에 왜왔니'에 노숙자로 출연한 데 대해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며 손사레를 쳤다.
강혜정은 31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에비누엘에서 열린 영화 '우리집에 왜왔니'(감독 황수아, 제작 어거스트) 기자간담회에서 "노숙자 연기를 하는데 리얼리티는 별로 걱정 안했다"고 말했다.
강혜정은 '우리 집에 왜왔니'에 한 남자를 오래 동안 스토킹하는 노숙자 역을 맡아 호연을 펼쳤다.
강혜정은 "감독님이 너무 더럽거나 역한 이미지는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면서 "그래서 별 걱정은 안했는데 원래 잘 안 씻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강혜정은 "감독님이 지금까지는 뭔가를 인위적으로 만들지 않았느냐며 이번에는 '생'으로 가자고 했다. 그 말에 유혹돼 산으로 가든 바다로 가든 일단 가보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우리 집에 왜왔니'는 6번째 자살에 실패한 남자의 집에 어느 날 노숙자 여인이 쳐들어와 남자를 감금하고 이웃집에 살고 있는 짝사랑을 스토킹한다는 내용. 4월9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