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대한축구협회
"무승부 징크스를 깰 수 있을까?"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1일 저녁 8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북한과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을 치른다.
현재 아시아예선 B조에서 나란히 1, 2위를 달리고 있는 북한(승점 10점)과 한국(승점 8점)은 이번 경기의 결과에 따라 조 순위가 뒤 바뀌게 된다. 북한은 한국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상태다.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북한에 5승7무1패로 여유롭게 앞서 있지만 최근 경기 결과만 두고 보면 백중지세다. 한국과 북한은 지난 2005년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뒤 연속 다섯 경기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대표팀은 지난달 열렸던 이라크와의 평가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박주영-이근호 투톱을 전방에 내세울 것으로 보이며, 박지성과 이청용이 좌우 날개를 담당할 예정이다.
북한도 정대세가 원톱으로 나서는 가운데,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홍영조가 정대세의 공격을 뒷받침한다. 북한은 최근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전력이 안정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북한팀의 중심을 잡아주던 안영학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한국 대표팀이 만약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출전권에 한 발 더 근접하게 된다. 북한도 44년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노리고 있다.
한편 세계선수권대회를 제패하고 귀국한 '피겨여왕' 김연아도 이 경기를 관람할 예정이다. 김연아는 최근 인기를 반영하듯 경기장에서 국빈급 대우를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