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마지막 녹화를 마친 KBS 1TV '가족오락관'과 봄개편과 함께 정규편성되는 2TV '웰컴 투 코미디' <사진출처=KBS>
KBS 봄 개편의 윤곽이 드러났다.
KBS는 2일 사보를 통해 "KBS는 '공정·공익' 추구를 기본 방향으로 TV는 4월 20일, 라디오는 4월 27일 각각 봄 개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1TV 개편 목표는 "'9시 뉴스' 및 핵심 거점 프로그램의 영향력 유지·강화"다.
이를 위해 1TV는 폐지되는 '가족오락관' 대신할 가족 오락 프로그램으로 '시청자 참여형 가족 오락프로그램'이라는 장르를 내세운 '가족자랑 노래사랑'을 신설한다. 폐지되는 TV소설을 대신해서는 연작 다큐 '인간극장'이 이동 편성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친근하게 접근하는 문화 프로그램'이라는 콘셉트로 '문화가중계'라는 프로그램이 새로이 편성될 예정이다.
또 스타들이 모교를 찾아가는 '최고의 수업'도 신설, 신규 편성된다. 이 프로그램은 1TV에 편성된 만큼 'TV는 사랑을 싣고'와 같은 잔잔한 감동을 전하는 것을 주로 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직 개편 과정 중인만큼 오락성이 더 강화될 경우 2TV로 이동 편성될 가능성도 아직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더해 일자리 나눔과 국민 정책 제안을 통한 경제난 극복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2TV는 공영성과 경쟁력 강화가 개편 목표다.
이를 위해 2TV는 대형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천하무적 토요일'을 신설, 주말 예능의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또 창의적이고 새로운 형식의 오락 프로그램으로 '웰컴 투 코미디', '게임쇼 기막힌 선택' 등을 선보이는 동시 고품질 콘텐츠의 재활용을 확대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동시에 저녁 시간대에는 새로운 교양 다큐존을 신설해 공영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향상시킨다는 목표다.
이에 대해 KBS 편성기획팀 관계자는 "아직은 사보를 통해 공개된 사실 외에 더 밝힐 수 있는 내용이 없다"며 "개편 작업이 완료된 것이 아니라 아직 진행 중인만큼 공개된 계획 가운데서도 변동의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외의 프로그램이 이동·편성될 수도 있다"며 더욱 심층적인 개편 작업을 진행 중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