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 프로그램 '세바퀴'가 시간대를 바꾼 뒤 '무한도전'에 이어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2위를 기록, 효과를 톡톡히 봤다.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4일 오후10시30분 방송된 '세바퀴'는 14.4%를 기록했다. 이는 이날 방영된 '무한도전'(15.4%)에 이어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두 번째로 높은 시청률이다.
이날 방영된 SBS '스타킹'은 13.7%를,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은 8.1%를, KBS 2TV '스펀지2.0'과 '샴페인'은 각각 9.7%와 10.7%를 기록했다. MBC '개그야'는 6.4%를 기록했다.
세바퀴'는 그동안 일요일 오후 5시30분대 방송되는 MBC '일요일일요일밤에' 코너였다가 이번에 새롭게 독립했다.
그동안 '세바퀴'는 박미선 이경실 김지선 등 줌마테이너 돌풍을 불러일으킬 만큼 안방극장에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일요일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인 SBS '패밀리가 떴다'와 KBS 2TV '1박2일'에 눌려 시청률은 만년 꼴찌에 그쳤다.
이에 '세바퀴'를 '일요일일요일밤에' 1부에서 2부로 편성을 바꾸는 등 여러 시도를 했다가 아예 독립 프로그램에서 편성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날 '세바퀴'는 토요일 심야로 시간대를 옮기면서 일요일 가족시간대보다 아줌마들의 노골적인 입담을 더욱 담았다는 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