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남'효과? 경기침체 불구 PPL상품 '대박'

김수진 기자  |  2009.04.06 11:54


KBS 2TV 월화미니시리즈 '꽃보다 남자'(극본 윤지련·연출 전기상)가 얼어붙은 경기도 녹였다.

6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꽃보다 남자'에 소품으로 등장한 상품들은 이 드라마의 종영 이후에도 꾸준한 인기를 모으며 '대박'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꾸준한 관심 속에 인기 상품으로 떠오른 것이다.


주인공 F4를 비롯해 구혜선이 입은 옷과 화장품 엑세서리는 물론 한차례 소품으로 선보였던 열대과일과 마지막 회에 구준표가 탔던 산악자전거까지 식지 않는 '꽃남' 열기 속에 대박 PPL상품으로 매출신장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구준표(이민호 분) 자전거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인피자의 산악자전거 Z-600과 금잔디가 탔던 미니벨로 비엔토 등은 젊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매출이 2배 이상 신장되는 대박효과를 보고 있다는 후문이다.


자전거 협찬을 한 인피자 관계자는 "금잔디 자전거 르보아르 클래식의 경우 한 달에 200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무려 2000대 이상이 팔려나갔다"고 말했다. 또 "인천 무의도에서 구준표와 금잔디가 자전거 데이트하는 장면에서 노출된 산악자전거는 3월 중순에 출시된 신제품으로 고가임에도 불구, 주문이 쇄도해 홈페이지 방문객도 하루만에 1만 명이 넘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산 지중해성 열대과일로 알려진 스위티도 '꽃남' 특수를 누리고 있다. 방송 이후 당도가 높고 식이 섬유가 많아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젊은 여성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포털사이트 등에 문의가 쇄도, 판매 신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스위티 수입업체인 ㈜푸룻뱅크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업체에 '꽃남' 마케팅은 하나의 돌파구가 됐다"며 "'꽃남'의 열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드라마 관계자는 "드라마 종영 이후에도 실제로 지속되는 '꽃남 효과'속에 관련업체들은 의류를 비롯해 자전거, 식품, 전자제품에 이르기까지 앞다퉈 ‘꽃남’ 마케팅을 벌이고 있으며 그 효과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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