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의원, '리스트' 실명언급..경찰 "사실관계 확인필요"

분당(경기)=김건우 문완식 기자,   |  2009.04.06 15:37


민주당 이종걸 의원이 '장자연 리스트'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인사의 실명 일부를 공개했다.

이종걸 의원은 6일 열린 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을 상대로 "'장자연 문건'에 따르면 당시 'XX일보' X사장을 술자리에 모셨고, 그 후로 며칠 뒤에 '스포츠XX' X사장이 방문했다는 글귀가 있다. 보고 받았냐?"고 물었다.


이에 이 장관은 "그런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고 답하자 이 의원은 "경찰이 언론사 사주의 눈치를 보면서 조사도 못하고 있다. 국민들이 허탈해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종걸 의원 측은 "문건 입수 경위는 밝힐 수 없다. 공익을 위해서 사실을 밝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사건을 수사 중인 분당경찰서 관계자는 "이종걸 의원의 문건 입수에 관해 사실 관계를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며 "발언이 국회에서 한 것이다. 수사를 최대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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