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련 측 "무지한 것도 내 잘못, 더 노력하겠다"

김현록 기자  |  2009.04.07 10:16


"무지했다는 점도 내 잘못이다."

'기미가요 박수' 논란에 휩싸인 개그우먼 조혜련 측이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조혜련 측 관계자는 7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뜻하지 않은 논란에 휩싸여 모든 것이 조심스럽다"면서도 "무지했다는 것도 잘못인 것은 분명하다.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더 노력하겠다"고 조혜련의 입장을 전했다.

이 관계자는 "물론 '기미가요'의 의미 등을 알지 못하고 방송에 출연한 것은 사실이지만 일본에서 활동하기 위해서는 문화적 상황과 역사 등에 대해서도 더 공부하고 주의를 기울여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물의를 일으켜 먼저 사과를 드렸지만, 이 말씀도 함께 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조혜련은 앞서 지난달 31일 방송된 일본 TBS 방송의 버라이어티쇼 '링컨'에 출연했을 당시 일본 군국주의를 찬양하는 내용이 담긴 일본의 국가 '기미가요'가 끝나자 박수를 치는 장면이 인터넷에 퍼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조혜련의 소속사는 "노래가 끝나 의례적으로 박수를 쳤는데 이런 의미가 담긴 노래인 줄은 전혀 몰랐다"며 "이런 상황을 알았다면 방송에 결코 나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조혜련 측은 일본 현지 매니지먼트사에 보다 각별한 주의를 요청한 상태다. 이들은 조혜련이 일본 프로그램 출연할 경우 콘셉트나 진행 등에 철저히 사전 조율을 하는 한편, 문제가 생길 경우 사후 편집까지 할 수 있도록 강경한 입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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