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장호 씨 ⓒ 홍봉진 기자
고 장자연의 전 매니저 유장호 씨의 3차 조사가 7일 밤 12시 이내 종료를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7일 오후 10시 30분 탤런트 장자연의 사망 경위를 수사 중인 분당 경찰서 관계자는 "유장호 씨의 조사가 80% 정도 이뤄졌다"며 "밤 12시 이내 종료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장호 씨는 이날 오후 3시 45분께 분당경찰서에 변호인과 함께 출두했다. 유 씨는 이날 경찰 출두 직후 취재진 앞에서 "경찰 조사 성실히 받겠다"고 말한 뒤 질문에 답을 피한 채 분당서 관계자 및 경호원에 둘러싸여 서둘러 분당서 1층 진술녹화실로 향했다.
유 씨는 앞서 지난 13일과 25일 각각 참고인과 피고소인 신분으로 경찰에 나와 조사를 받았으며 이번 3차 조사에서는 유족에 의한 사자명예훼손혐의에 대한 추가 조사 및 일본에 체류 중인 소속사 전 대표 김모 씨가 고소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경찰은 또 명예훼손 외 '문건'관련 기타 사항에 대해서도 유 씨를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문건 작성 및 유출과 관련 한 유 씨 진술이 상당부분 신빙성이 없다고 보고 있다.
고 장자연 사후 3번에 걸쳐 유 씨를 불러 조사 중인 경찰은 이번 3차 조사에서 유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친다는 방침으로 혐의가 상당부분 확인된 만큼 유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