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장호 씨 ⓒ 홍봉진 기자
경찰이 고 장자연의 전 매니저 유장호 씨를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혔다.
7일 오후 탤런트 장자연의 사망경위를 수사 중인 분당경찰서 관계자는 "유장호 씨의 사법처리 수위를 조사 종료 후에 결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유 씨는 유족에 의한 사자명예훼손혐의, 일본에 체류 중인 소속사 전 대표 김모 씨에게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각각 고소됐다. 또 경찰은 유 씨를 유족과 김 씨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를 고려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유 씨의 구속영장 검토 여부에 대한 판단은 아직 이르다"며 "사법처리는 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유장호 씨는 이날 오후 3시 45분께 분당경찰서에 변호인과 함께 출두했다. 유 씨는 이날 경찰 출두 직후 취재진 앞에서 "경찰 조사 성실히 받겠다"고 말한 뒤 질문에 답을 피한 채 분당서 관계자 및 경호원에 둘러싸여 서둘러 분당서 1층 진술녹화실로 향했다.
이 관계자는 "유 씨에게 '장자연 문건'의 원본 소각, 사전 유출 여부 등 전체적으로 조사했다"고 말했다.
이날 유 씨는 7시간이 넘게 조사를 받았으나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껴 8일 재출두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씨는 8일 오후 3시께 재출두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