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키유천 공항출국 특혜 논란 "문제없어"

정현수 기자  |  2009.04.08 16:20
ⓒ 문제의 동영상 캡처 장면 ⓒ 문제의 동영상 캡처 장면


동방신기가 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돌발 상황으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우선 팬으로 보이는 여성의 카메라를 뺏은 게 문제가 됐지만, 출국 과정에서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는 오해까지 불러왔다.


이번 논란은 출국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8일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유포되면서 불거졌다. 논란이 확산되면서 출국 과정의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동방신기의 멤버들이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여권 심사를 받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공항 관계자들은 문제될 게 없다는 반응이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동영상에 나온 배경은 여권 심사를 하는 곳이 아니라 탑승권을 확인하는 곳"이라며 "이 과정에서는 여권과 탑승권에 적힌 이름이 동일한 지만 판단한다"고 말했다.


탑승권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얼굴도 확인하긴 하지만, 실질적인 신분 확인은 법무부 출입국관리소가 관리하는 보안 검색을 거친 뒤에 이뤄진다는 설명이다. 통상 출국 절차는 탑승권 확인, 보안 검색, 출국 심사 순으로 진행된다.

출입국관리소의 입장도 비슷하다. 출입국관리소 관계자는 "보안 검색을 거친 뒤 이뤄지는 출국 심사에서 연예인이라고 편의를 봐 주는 경우는 없다"며 "심사 부스 앞에서는 전화 사용은 물론 모자, 선글라스, 마스크를 쓰는 행위가 금지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한 연예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중견 탤런트 이덕화는 출국 심사 과정에서 가발을 벗어야 했던 사연을 밝히기도 했다. 그만큼 출국 심사는 엄격하게 이뤄진다는 게 공항 관계자들의 일반적인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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