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너는 내 운명'의 스틸컷
2005년 영화 '너는 내 운명'의 실제 주인공들이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출연한다.
9일 SBS에 따르면 오는 11일 방송 예정인 '그것이 알고싶다'의 '너는 내 운명?-에이즈 테러의 실체를 밝힌다' 편에 당시 영화의 실제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제작진은 영화의 실제 주인공인 전남 여수의 윤락녀가 2002년 에이즈에 감염된 채 2년간 남성을 상대했다고 밝히며 한국 사회를 공포로 몰아넣었고, 이후 한 달간 여수의 남성 5621명이 에이즈 항체 검사를 받았다며 "사건 당시 여수시 발표에 따르면 그녀의 남편을 포함해 검사자 전원이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에이즈에 감염됐다는 이유만으로 함께 살았던 남편은 에이즈 감염자와 함께 살았다는 이유로 사회로부터 철저히 배제됐다"며 "얼마 전 재회한 두 사람의 생활을 엿 본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이날 방송을 통해 왜 한국사회는 유독 에이즈 공포에 과도하게 시달리는 것인지, 우리 사회에 만연한 에이즈 공포증의 실체를 밝히고 에이즈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방법을 모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