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민 앵커 "거울 보고 점검하는 건 시청자 예의"

김겨울 기자  |  2009.04.09 11:19


MBC '뉴스투데이'의 이정민 아나운서가 생방송 중 거울을 보는 장면이 비춰져 논란을 빚은 데 대한 입장을 밝혔다.

9일 오전 이정민 앵커는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모든 앵커들은 방송 진행자로서 깔끔하고 신뢰 가는 모습을 유지해야 한다"며 "거울을 보고 내 모습을 점검하고 바른 인상을 보이는 것이 시청자들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앵커는 당시 상황에 대해 "앵커들은 스튜디오 안에서 귀로 진행 상황을 듣고 녹화 멘트를 쓰는 경우가 많은데 오디오가 계속 들리는 상황에서 장면이 바뀌는지 알 수 없었다"며 "스태프끼리 호흡이 맞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뉴스데스크'의 한 제작진 역시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앵커들 데스크 옆에는 항상 휴지와 거울이 놓여있다. 뉴스 도중 거울을 보고 자기 자신의 모습을 점검하는 것은 프로다운 일이다"며 "기술적 문제로 발생한 일이 여자 앵커의 행동이 잘못된 것처럼 몰아가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이 날 오전 6시 7분 '뉴스투데이'에서 뉴스를 보도하던 중 갑자기 화면조정 장면으로 전환된 후 곧바로 스튜디오 장면으로 바뀌면서 1~2초 간 이정민 아나운서가 뉴스에 들어가기 전 거울을 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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