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스페셜' 김명민"무식하게 연기하는 편이에요"

김겨울 기자  |  2009.04.12 23:35


"배우로 불리고 싶었고 같은 배우들 사이에서도 저 놈은 정말 연기 잘하는 놈으로 인정받고 싶었다. (김명민)"

MBC 'MBC 스페셜'에서는 배우 김명민의 연기 철학을 다큐멘터리로 조명했다.


12일 방송됐던 'MBC 스페셜'에서 김명민은 15킬로그램의 체중을 감량한 앙상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김명민은 영화 '내 사랑 내 곁에'에서 루게릭병의 주인공으로 캐스팅 돼 그 인물을 위해 식사를 조절하고 살을 뺐다.

김명민은 현재 영화 '내 사랑 내 곁에'에서 루게릭병 환자 역을 맡아 연기에 몰두하고 있다.


그는 왼쪽 손과 다리가 마비된 모습에 열중하기 위해 촬영 중간 쉬는 동안에도 그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영화 촬영 전에는 종합병원에 가서 직접 루게릭병 환자를 만나보는 가하면 어려운 의학 서적까지도 꼼꼼히 읽는 열정을 보였다.

'내 사랑 내 곁에'의 박진표 감독은 김명민에 대해 "미친 것 같아요.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인물이라고 느껴질 만큼"이라며 극찬했다.




김명민은 1996년 SBS 공채 탤런트로 데뷔, 14년 차 연기자이지만 아직도 연기를 하기 전에는 긴장된다며 배우로서 철저한 연습과 자기 관리만이 배우의 무기라고 말했다.

그는 스스로를 "무식하게 연기하는 배우"라고 말하며 "찍기 전에 대본만 보고 가는 그런 것을 못한다. 나는 연습을 많이 하지 않으면 나쁜 꿈까지 꿀 정도"라고 고백했다.

스트레스성 위염 증세가 있다고 말하는 그는 연기를 할 때나 안 할 때나 매일 아침이면 볼펜을 들고 발음 연습과 발성 연습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와 함께 MBC '베토벤 바이러스'를 출연했던 장근석은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다른 이야기도 안하고 대본에만 계속 파묻혀 산다. 근데 정말 등골이 오싹할 정도다"라며 그의 연기에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고 증언했다.

MBC '하얀거탑'의 동료였던 한상진과 이선균 역시 "우리나라에 장준혁이란 인물을 소화할 수 있는 배우는 김명민 뿐이다"라며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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