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7개월 만에 방송에 복귀한 정선희가 10년 만에 어렵게 태어난 조카를 보며 돌아올 희망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정선희는 13일 낮 12시 20분부터 방송된 SBS 러브FM(103.5Mhz) '정선희의 러브FM' 진행자로 7개월 만에 마이크를 잡았다.
방송 직후 취재진과 만난 정선희는 "집에 가면 오늘이 무척 생각날 것 같다"며 "왜 그 자리에서 그렇게 말을 머뭇거렸는지, 울었는지 후회할 것"이라고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정선희는 복귀를 결심할 결정적 계기에 대해 "정말 많은 분들이 큰 힘이 돼주셨다"며 " 모퉁이를 돌아선다는 것도 어머니가 많이 얘기해 주신 말씀"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선희는 "개인적으로 친오빠가 어렵게 10년 만에 아이를 낳았다"며 "주위에서 다들 힘들다고 포기하라고 했는데 어렵게 태어난 그 조카를 보며 많이 울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집에 새 생명이 선물처럼 왔다"며 "조카를 보면서 이 고모가 멋지게 사는 모습 보여줄게라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정선희는 "그 아이가 잘 살라는 사인 같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선희는 지난해 9월 남편 안재환과 10월 절친한 선배인 최진실의 사망을 연달아 겪은 뒤 진행하던 방송에서 모두 하차, 외부와의 접촉을 피하면서 요양에 힘써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