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전지현(본명 왕지현·28)이 중국계인 것으로 밝혀졌다.
전지현의 휴대폰 복제사건을 수사해온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16일 전지현의 아버지가 화교냐는 질문에 "화교다, 왕정처, 몰랐나"라고 답했다.
그는 "화교라 대만(타이완)국적, 귀화했는지 대만국적 유지하고 있는지는 모른다"며 "화교상태로 연예활동하기가 쉽지 않지. 재산관리도 어렵고"라며 귀화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
전지현은 90년대 후반 한 스포츠 신문에 자신의 성공 스토리를 연재하면서 "나는 81년 10월30일 서울에서 왕정처 묵창애 씨의 1남1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고 밝혔다.
이후 양 부모의 이름이 모두 중국계 같다는 이유 때문에 끊임없이 화교설이 흘러나왔으나, 그때마다 전지현은 이를 부인해왔다.
한편 검찰은 이날 전지현의 휴대전화를 불법으로 복제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전씨 소속사 싸이더스HQ 전 고문 정모(56)씨와 같은 회사 전 이사 박모(41)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싸이더스HQ 정훈탁(41) 전 대표는 범행에 가담한 증거를 찾지 못해 무혐의 처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