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연애백서 "깜짝선물? 함께 가서 사줘라"(인터뷰)

김건우 기자  |  2009.04.17 08:45
엄정화 ⓒ 이명근 기자 엄정화 ⓒ 이명근 기자


엄정화는 영화 '싱글즈'처럼 연애를 즐기는 화려한 싱글이다. 그렇다고 결혼을 생각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연애는 싫으면 헤어질 수 있지만 결혼은 책임감이 생긴다는 것. 그녀는 가족이 생긴다는 것에 의미를 둔다. 그만큼 연애에 있어 신중함을 기해야 한다. 앙큼 발칙한 그녀가 스타뉴스를 만나 이 세상의 남자들에게 말하는 연애 비법 3가지를 공개했다.


여자친구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대해라

남녀 관계란 정원과 같다. 정원을 아름답게 가꾸려면 꾸준히 물을 주고 아껴줘야 하듯 연애를 할 때는 기본에 충실히, 아껴줘야 한다. 엄정화는 "무엇인가 당연시 되는 것은 여자한테 슬픈 것 같다"고 강조한다.


여자가 남자를 위하는 게 당연하다고 받아들이는 것처럼, 서로 평등하게 시작하지만 누군가 더 사랑하는 사람이 약자가 되듯, 많은 커플들은 오랜 기간 연애를 하면 당연시 되는 것들이 있다.

'당연히 이런 건 이해해주겠지' '당연히 이런 건 좋아 할거야' 이런 생각을 날려버려야 한다. 엄정화는 "여자한테 고맙다고 생각해야하고 잘해줘야겠다고 생각해라. 사랑은 노력하는 거다"라고 말한다.


올해로 연애 6년차인 기자에게 하는 충고, "6년동안 옆에 있어준 것만도 고맙지 않아? 한 순간에 가버리는 게 여자야!"

선물? 여자친구와 함께 가서 골라라

여자는 비싼 선물을 좋아하지 않을까? 그런 착각에 빠져 사는 게 남자다. 깜짝 선물은 몰래 준비했다가 주는 거라고만 생각하지 마라. 내가 주는 선물은 모두 좋아하지 않을까? 그것도 남자들의 착각이다. 물론 좋아한다. 그러나 그 선물이 마음에 든다는 게 아니라 '선물'이라는 것을 좋아하는 거다.


엄정화는 "깜짝 선물이 좋지만 직접 마음에 드는 것을 하고 싶다"며 "자기야! 이거 사러 가자, 옷 골라 줄께 같이 가자고 하는 것 자체가 깜짝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여자는 상점에서 남자친구가 사줄 때 우쭐해지며 기분이 좋아진다고.

엄정화는 자신의 일화도 소개했다. 그녀가 크리스마스에 목걸이 선물을 받았는데 디자인이 절대 하지 않을 스타일이었던 것이다. 결국 드라마를 핑계로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녀의 말을 빌리자면 "쌓여간다. 쌓여가. 선물 박스들이"

꽃 선물을 해라! 아깝다고? 연애는 왜 하니

여자에게 꽃 선물 하는 게 아깝다는 남자, 연애는 왜 하니? 내 옆에 있어주는 그녀에게 꽃 선물 해주는 게 그렇게 아까워?

엄정화는 "꽃 선물은 여자가 정말 좋아하는 거다. 일주일에 1-2번 선물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농담을 한다.

1년에 한 번 정도 밖에 꽃을 선물하지 않는다면 진지하게 연애를 고민해보라는 것. 오랜 가꿈 끝에 정원에 달콤한 향기 가득한 꽃이 만개하듯, 시들어가는 연애에 향기를 선물해보는 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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