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폐지됐던 MBC 주말특별기획이 오는 5월 초 부활한다. MBC는 편성 조정 등을 통해 드라마 살리기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MBC는 오는 27일 봄 개편에 맞춰 주말 특별기획드라마 부활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5월 2일부터 토요일과 일요일 밤 10시40분에 주말 특별기획이 방송될 예정이다. 현재 윤태영 김민정 주연의 '2009 외인구단'의 편성이 가장 유력하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를 위한 편성 조정. 토요일 밤 독립편성 이후 10%대 중반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는 '세바퀴'의 방송 시간을 대폭 줄이면서까지 부활한 주말특별기획에 힘을 실었다. 방송 시간을 80분에서 55분으로까지 줄였다.
지난해 11월 광고 수주가 급감하면서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명목 아래 주말 특별기획을 폐지한 바 있다. 6개월만에 부활한 주말 특별기획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시간 단축으로 광고 감소까지 감수하면서 인기 예능 프로그램을 전진 배치한 셈이다. 이같은 MBC의 주말 드라마 살리기 노력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