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볼 에볼루션' '스트리트 파이터 : 춘리의 전설'(오른쪽) <사진출처=포스터>
'스트리트 파이터' '드래곤볼' 등 일본 작품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이 미국에서 참패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20일 박스오피스모조닷컴에 따르면 '드래곤볼 에볼루션'은 미국에서 지난 10일 개봉해 782만 5000달러, 전 세계에서 4469만 2875만 달러를 벌어들이는데 그쳤다.
또 '스트리트 파이터 : 춘리의 전설'은 미국에서 지난 2월 27일 개봉해 87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총 전 세계에서 1192만 2876달러를 벌어들이며 부진한 수입을 기록했다.
두 작품은 제작비가 각각 1억 달러와 6000만 달러 정도로 지금까지 추세라면 영화흥행 수입이 제작비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작품은 모두 일본 만화, 게임 등이 할리우드에서 영화로 제작돼 기대감을 모았다. 그러나 두 작품 모두 원작의 매력을 살리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스트리트 파이터'는 인터넷 리뷰 사이트 '로튼토마토닷컴'에서 신선도 4%에 머무는 악평을 받기도 했다.
로튼토마토의 평론가들은 '드래곤볼 에볼루션'에 대해 '에미 로섬의 경력에 흠이 될 것' '어린이를 학대하는 영화'라고 평했고 '스트리트 파이터'에 대해는 '평범한 내용, 최악의 액션 등을 갖춘 영화다', '만들어지지 말았어야 했다'고 평가 했다.
한편 일본 게임을 원작으로 한 영화 '철권'이 올해 개봉을 앞두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