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사진=송희진 기자
3인조 혼성그룹 쿨의 김성수(41)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발표한 트로트 곡 중 한 곡이 일부 방송사로부터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김성수는 지난 3월 말, 세미 트로트곡 '까칠한 여자'와 '말랑말랑' 등 2곡이 담긴 디지털 싱글을 온라인상에서 발표했다. 김성수가 트로트 솔로 곡들을 발표한 것은 지난 1994년 쿨의 멤버로 가요계에 첫 발은 내딛은 이후, 햇수로 16년 만에 처음이다. 그런데 이 중 '말랑말랑'의 가사가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최근 KBS와 SBS로부터 방송 불가 판정을 받았다.
김성수 측은 20일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말랑말랑'이 MBC를 제외한 방송사들로부터는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면서도 "하지만 애초부터 '까칠한 여자'가 타이틀곡이었기 때문에, 트로트 솔로 곡 활동에 지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수도 이날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말랑말랑'의 경우 후렴구 가사 전체를 수정해야 재심의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현재로선 재심의를 넣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성수는 이날 인터뷰에서 향후 '까칠한 여자' 활동에 매진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김성수는 "그야말로 16년 만에 노래를 마음껏 부르고 싶은 한을 풀었다"며 "요즘은 모든 세대가 경쾌한 트로트에 관심이 많고, 저 또한 팬들과 함께 즐겁게 즐기고 싶은 마음에 세미 트로트 곡들을 발표했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쿨의 (이)재훈이와 유리도 처음에는 저의 도전을 내심 걱정을 했지만, 지금은 최고 후원자가 됐다"며 "제 네 살 배기 딸을 비롯한 온 가족 모두도 저에 대한 응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김성수는 "트로트 솔로 곡을 내긴 했지만, 쿨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쿨의 새 앨범을 나올 때까지, 전국 어디에서 저를 부르더라고 '까칠한 여자'와 함께 달려 갈 것"이라며 다부진 각오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