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래원 강지환 송강호, 20~40대 대표주자 한판대결

김건우 기자  |  2009.04.21 11:37
강지환, 김래원, 송강호(오른쪽) <사진출처=영화스틸> 강지환, 김래원, 송강호(오른쪽) <사진출처=영화스틸>


4월 극장가에 20대부터 40대까지를 대표하는 배우들의 한판 승부가 펼쳐진다. 20대를 대표하는 김래원, 30대를 대표하는 강지환, 40대를 대표하는 송강호가 바로 주인공이다. 이들은 충무로의 러브콜을 꾸준히 받아오며 자신만의 연기영역을 구축해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가장 먼저 개봉하는 영화는 강지환 주연의 '7급 공무원'이다. 강지환은 극중 3년 전 애인 수지(김하늘 분)를 버리고 유학을 떠났던 국정원 요원 재준 역을 맡았다. 강지환은 올해 33살이다. 뒤늦게 드라마 '쾌도 홍길동 '등으로 주목 받아 지난해 '영화는 영화다'로 각종 영화제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강지환은 2006년 '90일, 사랑할 시간'에 이어 두 번째로 김하늘과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은 극중 국정원 요원 역할을 맡아 고난위도의 액션과 함께 티격태격하는 보통 연인, 두 가지 모습으로 관객들을 유혹한다. 22일 개봉 예정.


30일에는 20대의 마지막을 장식할 김래원의 '인사동 스캔들', 40대를 대표하는 배우 송강호의 '박쥐'가 나란히 개봉한다.

김래원은 '인사동 스캔들'에서 천재 복원 전문가 이강준 역을 맡았다. 그동안 김래원은 '해바라기', 드라마 '식객' 등에서 순진하면서 성실한 청년 역을 맡았다. '인사동 스캔들'에서는 샤프하면서 지략적인 모습으로 연기변신을 한다.


이강준은 그림을 복원하는 것과 동시에 그림을 훔치는 양면성을 가졌지만 여기에는 비밀이 숨어 있다. 김래원의 상대역은 악녀로 변신한 엄정화다. 두 사람은 약육강식의 고미술품 세계를 배경으로 서로를 이용하며 각자 음모를 꾸민다.

올해 최고 기대작 '박쥐'에서 송강호는 흡혈귀가 된 신부 상현 역을 맡았다. 아직까지 자세한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위험한 사랑을 담았다고 알려졌다.

최근 공개된 포스터에서 흡혈귀를 암시하듯 입술에 피를 묻힌 송강호의 모습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송강호는 영화에서 김옥빈과 함께 수위 높은 베드신을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침체기에 빠져있던 극장가에 김래원 강지환 송강호가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5월에는 대학교의 중간고사가 끝남으로써 극장가에 관객이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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