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구준표는 초재벌, 난 준재벌..더 현실적"

김지연 기자  |  2009.04.21 16:11
ⓒ홍봉진 기자 honggga@ ⓒ홍봉진 기자 honggga@


SBS 새 주말극 '찬란한 유산'에서 나쁜 남자 캐릭터를 맡게 된 이승기가 구준표와의 비교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승기는 21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 13층 공개홀에서 진행된 SBS 새 주말극 '찬란한 유산'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승기는 극중 능력 있는 할머니 덕에 풍족하게 자란 나쁜 남자 선우환 을 연기한다.


이에 대해 이승기는 "나쁜 남자에 재벌이란 점에서 구준표와의 비교는 어느 정도 예상했다"며 "하지만 구준표 캐릭터 보다 선우환이 좀 더 현실적이다. 그쪽은 초재벌이지만, 우리는 재벌이라기 보다는 준재벌"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승기는 "그쪽은 만화가 원작이라 판타지스럽다. 하지만 우리는 설렁탕집을 배경으로 한다"며 "구준표가 비행기나 섬을 산다면 나는 내가 쓰고 싶은 선에서 펑펑 쓰는 나쁜 남자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승기는 "나쁜 남자란 캐릭터의 롤모델이 없었다면 좀 더 편하게 연기할 텐데 워낙 사람들이 봐온 나쁜 남자 캐릭터가 있어 걱정"이라며 "그래도 선우환은 정체성이 확고하게 잡혀 있기 보다는 입체적인 인물"이라고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를 부탁했다.

오는 25일 '가문의 영광' 후속으로 첫 방송되는 '찬란한 유산'은 청춘남녀 4명의 일과 사랑, 성공 스토리를 담은 작품으로, 고은성(한효주 분)이 아버지도 잃고 사업도 망하는 등 힘들게 살다 선우환(이승기 분)의 할머니를 만나 성공에 이르는 이야기를 그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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