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석-정재영, 극장수입 소외계층에 '기부'

김건우 기자  |  2009.04.23 11:41


영화 '김씨 표류기'의 제작자 김무령 대표, 이해준 감독, 배우 정재영, 투자자 강우석 감독 등이 극장수입 기부에 나섰다.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창성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김씨 표류기'의 소외계층 자립을 위한 사회공헌활동 협약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강우석 감독, 김무령 대표, 이해준 감독, 배우 정재영, 사회연대은행 이종수 상임이사가 참석했다.


김무령 대표는 "'김씨표류기'가 희망을 이야기하는 영화다. 어려운 시기여서 희망을 어떻게 줄까 고민을 하다가 기부하게 됐다"며 "강우석 감독, 배우 정재영이 흥쾌히 동의했다. 영화가 잘 돼 희망이 잘 퍼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재영은 "이번 일을 계기로 해서 영화 외적, 개인적으로 돌아보고 열심히 관심을 가갖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종수 이사는 "민간에서 지원을 받아서 어디 은행에 접근이 안 돼 표류할 수밖에 없는 곳을 지원하는 은행이다"며 "영화가 흥행에 성공해 불우한 이웃에게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영화 '김씨 표류기'는 '희망릴레이 제2편 당신이 희망입니다'라는 모토아래 극장 관객 1명당 수익 일부를 사회연대 은행 기부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보통 개봉 후 수익이 나면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제작사 수익과 무관하게 관객 수만큼 기부금이 쌓이는 형태다.


사회연대은행은 한국에서 마이크로크레디트(무담보자립기금대출)를 하는 곳으로, 자활의지가 강하지만 돈이 없는 이들에게 더 나은 삶을 꾸려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단체다.

한편 영화 '김씨 표류기'는 서울 한복판의 무인도 밤섬에 갇힌 한 남자와 방 안에서 그를 지켜보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5월 14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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