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긴급 기자회견을 요청한 故 안재환의 큰누나 안광숙 씨 ⓒ임성균 기자 tjdrsb23@
故안재환의 큰누나 안광숙 씨가 동생 죽음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법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며 진정서 제출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안광숙 씨는 24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서초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안광숙 씨는 "얼마 전 경찰에서 동생의 부검 결과를 받아왔다"며 "앞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법이 적용되는 한도 내에서 모든 것을 할 생각이다. 이번이 (정)선희에게 주어진 마지막 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 씨는 법적인 조치로 "진정서를 제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 씨는 "지금까지도 정선희와 대화를 나누지 못했고, 편지를 전했는데도 연락이 없다. 정선희에게 전화를 한 것은 어제가 처음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안광숙 씨는 "그래서 앞으로 법이 허락하는 내에서 (동생 죽음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모든 것을 할 거다. 아버지 어머니가 하나 밖에 없는 소중한 아들이 왜 죽었는지 원인을 알고 눈을 감으셔야 편하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더불어 안 씨는 "정선희가 나와 주지 않으면 모든 의혹이 풀릴 수가 없다"며 "우리가 시댁으로서 정선희를 어떻게 할 생각으로 이렇게 하는 것이 아니다. 한 가족으로서 정선희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얘기해 주길 바란다"고 안타까운 속내를 드러냈다.
이에 앞서 안광숙 씨 등 유족은 최근 SBS 라디오 제작진을 통해 방송에 복귀한 정선희에 문서를 전달했다. 이 문서에는 금전 관계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