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 강지환의 로맨틱 코미디 '7급 공무원'이 국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2일 개봉한 '7급 공무원'이 지난 주말(24일~26일) 542개 스크린에서 46만 5634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관객 63만 1971명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7급 공무원'은 헤어진 남녀가 국정원 요원이란 사실을 감춘 채 비밀임무를 수행하다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영화다.
'7급 공무원'의 이 같은 성적은 4월 극장가가 비수기임을 감안했을 때 놀라운 성적이다. 특히 4월 셋째 주 박스오피스 1위였던 '노잉'이 동원했던 50만 관객에 비해 15만 가까이 많은 기록이다.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노잉'이 한 계단 내려와 2위에 올랐다. '노잉'은 지난 주말367개 스크린에서 18만 4221명, 누적관객 78만 6086명을 기록했다.
인류에게 벌어지는 사건을 의미하는 숫자를 풀어내는 과정에서 쉴 틈 없는 긴장감을 선사하는 재난 블록버스터라는 점이 관객에게 다가갔다.
3위는 지난 주말 17만 3000명, 누적관객 18만 4180명을 동원한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몬스터 vs 에이리언'이다. 4위는 '13구역 얼티메이텀'이, 뒤를 이어 '분노의 질주 : 더 오리지널'이 5위를 차지했다.
양익준 감독의 '똥파리'는 82개 스크린에서 지난 주말 2만 5655명, 누적관객 6만 9471명으로 7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