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급 공무원', 올 개봉 첫주 영화 흥행 1위..63만명

전형화 기자  |  2009.04.27 08:24


김하늘 강지환 주연의 영화 '7급 공무원'이 올해 개봉한 영화 가운데 첫 주말 최고 흥행 기록을 경신했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2일 개봉한 '7급 공무원'은 26일까지 63만 1971명을 동원했다. 이는 올해 개봉한 영화 중 개봉 첫주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그림자살인'의 37만 8022명보다 두 배 가량 많은 수치다.


또 '7급 공무원' 개봉 첫 주 기록은 800만 신화를 이룩한 '과속스캔들' 기록보다 더 높아 흥행대박이 예상된다. '과속스캔들'은 첫 주 370개 스크린에서 개봉, 61만 명을 동원했다.

신태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7급 공무원'은 웰메이드 코미디영화로 개봉 전부터 입소문이 좋았다. 특히 2만 5000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일반 시사회와 유료 시사회가 입소문에 좋은 효과를 냈다.


하지만 '7급 공무원'이 '과속스캔들'의 영광을 재현하기에는 아직 넘어야 할 벽이 많다. 30일 개봉하는 '박쥐' '울버린' '인사동스캔들', 빅3와의 대결에서 승리해야 한다. 또 '7급 공무원'이 예정일보다 하루 앞서 개봉해 첫 주 스코어가 그만큼 높았다는 것도 유의해야 한다.

과연 '7급 공무원'이 한국형 코미디 부활을 알릴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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