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고현정과 베드신' "촬영 당일 알았다"

김건우 기자  |  2009.04.27 17:15
배우 김태우 ⓒ 홍봉진 기자 배우 김태우 ⓒ 홍봉진 기자


배우 김태우가 영화 '잘 알지도 못하면서'에서 고현정과 베드신을 촬영 당일에 알았다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김태우는 27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잘 알지도 못하면서'(감독 홍상수, 제작 전원사) 언론시사회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홍 감독님의 작품을 할 때 트리트먼트로 알고 했었는데, 이번에는 전혀 모른 채 배우로서 긴장감과 기대감을 갖고 찍었다.


김태우는 "극중 고현정씨와 사랑의 금자탑을 쌓는 장면이 있다"며 "촬영 당일에 대본을 받아보고 연극 같은 톤에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김태우는 극중 가진 것 내세울 것 하나 없는 영화감독 구경남 역을 맡는다. 극 후반부 제주도에서 고순(고현정 분)을 만나 사랑을 나눈다.


김태우는 이번 영화에 노 개런티로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날 김태우는 "노 개런티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감독님이 돈을 줄 수 없다고 했다"며 "영화가 잘 되면 조금 주면 좋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홍상수 감독의 9번째 장편영화인 '잘 알지도 못하면서'는 심사위원으로 영화제를 찾았으면서도 영화에는 뒷전인 영화감독 구경남의 여행기를 따라가는 작품이다. 5월 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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