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광우병 제작진 4명, 검찰 체포

김현록 기자  |  2009.04.28 07:55


MBC 'PD수첩' 광우병 편을 제작한 조능희 송일준 CP와 김은희 이연희 작가가 검찰에 체포됐다.

28일 MBC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7일 제작 현장에 복귀했던 이들은 28일 새벽 0시께 자택 인근에서 검찰에 체포됐다. 이로써 이춘근, 김보슬 PD에 이어 체포영장이 발부됐던 'PD수첩' 제작진 6명 모두가 검찰에 체포됐다. MBC 시사교양국 PD들은 이날 오전 검찰을 항의 방문할 예정이다.


그간 검찰의 체포를 피해 MBC 내에서 생활해 오던 이들 제작진 4명은 검찰의 체포·압수수색 영장 시한이 지난 24일로 만료됨에 따라 27일부터 정상 출퇴근을 결정한 바 있다.

이들은 당시 성명을 내고 검찰 수사에 대해 "언론탄압이자 민주주의 말살 행위"라고 비난하며 "공권력을 앞세운 부당한 수사에 협조할 수 없다는 의지로 한 달 간 사내에서 농성을 벌여왔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체포영장 없이도 피의자에 대한 긴급체포가 가능하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이춘근 PD를 체포한 데 이어 지난 15일 김보슬 PD를 체포, 각각 이틀간 조사를 벌인 뒤 석방한 바 있다. 또 지난 8일과 22일 'PD수첩' 원본 테이프를 확보하기 위해 MBC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노조의 반발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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