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 "'추격자', 실미도 온 기분으로 촬영"

김건우 기자  |  2009.04.29 08:47
나홍진 감독 ⓒ 송희진 기자 나홍진 감독 ⓒ 송희진 기자


나홍진 감독이 500만 관객을 동원한 '추격자'를 실미도에 온 기분으로 촬영했다고 고백했다.

나홍진 감독은 최근 일본 영화 전문사이트 에가닷컴과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영화를 찍는 것을 아무도 몰랐고 영화 잡지에서도 다루지 않았다"며 "제작 자금도 바닥나기 시작해 마치 자신이 실미도 온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나홍진 감독은 힘든 과정이었지만 표현과 스토리에 있어 자신감이 있었다고 전했다.

나 감독은 "스토리면에서 인간 그 자체에 관한 이야기를 그리려고 했다"며 인간은 자신의 본성을 감추고 일상생활을 보낸다. 그런 부분을 그렸기 때문에 남녀 상관없이 많은 관객이 공감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나 감독은 영향을 받은 감독들에 대해 "쿠엔틴 타란티노, 샘 페킨파, 세르지오 레오네 등에게 자극을 준 감독들이 많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영화학교를 다닌 적이 없기 때문에 시나리오를 쓰는 법이나 영화 찍는 방법을 그들의 영화를 통해 배웠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5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추격자'는 오는 5월 1일 일본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추격자'는 도쿄를 비롯해 일본 전역 약 30개 관에서 관객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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