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순이 "'아버지' 제목 짓기까지 실랑이 많았다"

이수현 기자  |  2009.04.29 17:22


가수 인순이가 5년 만에 발매하는 정규 음반을 작업하면서 생겼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인순이는 29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서초구 잠원동 선상카페 프라디아에서 열린 17집 '인순이(INSOONI)'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끝난 뒤 취재진에게 "이번 음반을 작업하면서는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해봤다"고 말했다.


인순이는 "예전에는 투 트랙만으로 녹음을 했기 때문에 악단이 연주한 뒤 들어가서 보컬 녹음만 하면 끝이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트랙이 많다보니 반만 부르고 며칠 있다 다시 반을 부르는 일도 있었다"며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음반의 프로듀서를 맡은 작곡가 이현승은 "선생님과 작업하면서 긴 시간을 보냈는데 사실 저희 어머니와 연세가 같다"며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정이 많이 들었다"며 미소지었다.


이어 이현승은 "선생님의 새로운 점을 보여줄 수 있는 장르가 뭘까 생각을 많이 했다"며 "진심어린 마음으로 곡을 쓰게 돼서 행복했던 작업이었다"고 상기했다.

이현승은 "'아버지'라는 제목을 짓기까지 실랑이도 많이 했다"며 또 다른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이에 인순이는 "제목이 '엄마'가 아니어서 다행이었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더불어 인순이는 "17집은 많은 이들이 함께 동화될 수 있는 음악들"이라며 "들어보면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인순이는 데뷔 31주년을 기념하는 17집에서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얼터너티브를 시도, 스스로 음악을 진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총 11곡이 수록된 이번 음반에는 다비치의 '8282', 이승철의 '열을 세어 보아요' 등을 히트시킨 작곡가 이현승이 프로듀서를 맡아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순이는 1978년 희자매로 데뷔, '밤이면 밤마다', '하이어(higher)', '열정', '거위의 꿈' 등 수많은 히트곡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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