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박세인 양(왼쪽)과 인순이 ⓒ사진=송희진 기자 songhj@
가수 인순이의 첫 쇼케이스에 딸이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인순이의 딸 박세인 양은 29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서초구 잠원동 선상카페 프라디아에서 열린 17집 '인순이(INSOONI)'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어머니인 인순이에게 꽃다발을 선물했다.
인순이는 꽃다발을 받으며 "꽃을 준비한 줄 몰랐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박 양 역시 쑥스러운 듯 꽃다발을 전한 뒤 황급히 무대에서 내려왔다.
이날 인순이는 쇼케이스 도중 어머니의 마음을 노래한 '딸에게'를 선보이면서 "이 노래를 녹음하기 전날 딸과 싸웠다"며 "녹음하면서 좀 참을 걸 하는 생각을 했었다"는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인순이는 '딸에게' 외에도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담은 곡 '아버지' 등 17집을 통해 가족에 대한 노래를 다수 담았다.
한편 인순이는 데뷔 31주년을 기념하는 17집에서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얼터너티브를 시도, 스스로 음악을 진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총 11곡이 수록된 이번 음반에는 다비치의 '8282', 이승철의 '열을 세어 보아요' 등을 히트시킨 작곡가 이현승이 프로듀서를 맡아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순이는 1978년 희자매로 데뷔, '밤이면 밤마다', '하이어(higher)', '열정', '거위의 꿈' 등 수많은 히트곡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