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새 수목미니시리즈 '그바보'(그저바라보다가·극본 정진영,김의찬·연출 기민수)가 안방극장에 코믹하고 달콤한 사랑이야기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9일 오후 첫 방송된 '그바보'는 평범한 우체국 말단 직원 남자(황정민 분)와 대한민국 최고의 여배우(김아중 분)가 6개월간의 스캔들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주상욱은 여배우의 숨겨진 연인으로 등장, 슬픈 사랑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이 작품은 황정민이 안방극장에 처음으로 도전하면서 방송가 안팎에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방송분에서 황정민은 농익은 연기력을 과시하며 다소 영뚱하고 평범하고 순박한 우체국직원을 완벽하게 소화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아중 역시 영화 '미녀는 괴로워'에서 선보인 매력적인 자태를 과시하며 주상욱과 함께 멜로 연기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주상욱은 세련된 모습과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이 작품은 인기를 모았던 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의 작가가 집필한 만큼 웃음을 자아내는 요소요소로 가득했다. '명품조연' 김광규는 황정민을 구박하는 우체국 상사로 이 드라마의 재미를 배가 시킬 것으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방송이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는 시청자 평가가 주를 이뤘다. 하지만 드라마보다는 시트콤같다는 일부 시청자의 지적도 있다.
한편 '그바보'는 이날 첫 방송된 차승원 김선아 주연의 SBS '시티홀'과 맞불 경쟁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