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원 "딸 성인 되면 콘돔 챙겨주겠다"

김현록 기자  |  2009.04.30 12:11
뮤지컬 배우 최정원 <사진제공=스토리온> 뮤지컬 배우 최정원 <사진제공=스토리온>


개그우먼 조혜련과 뮤지컬 배우 최정원이 서로 다른 자녀 성교육 방법으로 눈길을 끈다.

두 사람은 30일 밤 12시 방송을 앞둔 스토리온의 '수퍼맘' 6회에서 각각 자신의 자녀에게 성교육을 하는 체험을 했다.


조혜련은 이날 8살 난 아들 우주에게 직접 성교육을 하며 고군분투를 펼쳤다. 조혜련은 아들과 처음으로 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며 "막상 아들에게 설명을 하려니 쑥스러운 것은 물론이고, 어떤 식으로 설명해줘야 할지 막막하고 어려웠다"며 당혹스러워했다.

조혜련은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특유의 재치를 발휘, 그림과 게임을 통해 자연스럽게 성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또 남성과 여성의 신체 차이점과 임신에 대해 배운 우주가 "엄마가 이렇게 힘들게 나를 낳았는지 몰랐다"며 엄마에게 고마움을 선사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조혜련과 반대로 평소에도 딸 수아와 성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나눈다는 최정원은 매우 개방적인 성교육관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최정원은 "수아가 성에 대해 궁금증이 생기면 딸이 이해할 수 있는 범위에서 솔직하게 설명해주는 편이다"며 "수아가 나중에 커서 성인이 되면 매일 아침 콘돔을 챙겨줄 수 있을 정도로 오픈 된 엄마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밖에 이상아의 10살난 딸 서진, 최정원의 11살난 딸 수아, 박현영의 11살난 딸 현진에게 엄마들이 직접 성교육 하는 과정이 이날 방송에서 소개된다.

올바른 성교육법을 위해 특별 출연한 성교육 전문가 배정원씨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배씨는 "아이 연령에 맞지 않는 성교육은 오히려 아이들에게 두려움과 호기심을 증폭시킬 수 있다"며 "다짜고짜 설명하기 보다는 설명하고자 하는 것을 아이가 알고 있는지 먼저 물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수퍼맘'은 조혜련, 이상아, 최정원, 박현영 등 4명의 스타 엄마들이 수퍼맘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담은 8부작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일과 가정을 모두 완벽하게 꾸려가는 기혼 여성을 뜻하는 수퍼맘(Super-mom)이라는 제목에서 볼 수 있듯, 일과 가정 모두를 모두 성공적으로 꾸려 나가길 원하는 30~40대 여성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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