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피는 딸 잡았다" 개콘 '독한것들'에 감사글

이혜림 인턴기자  |  2009.04.30 11:16
↑개그콘서트 \'독한 것들\' ↑개그콘서트 '독한 것들'


KBS2TV'개그콘서트'의 코너 ‘독한 것들’에 학부모 시청자가 감사의 글을 남겼다.

지난 27일 자신을 고등학생 딸을 둔 어머니라고 소개한 시청자는 '개그콘서트' 홈페이지 시청자게시판에 “독한 것들 덕분에 딸 잡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사연을 게재했다.


그는 “감사합니다. 제 딸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담배를)100% 파우치 안에 넣어 놨더라. 그냥 개그로만 생각했는데 정확하다. 딸이랑 얘기를 해보니 젓가락도 맞더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머리가 긴 여학생들은 정수리 쪽 냄새를 맡아보면 담배냄새가 난다”며 흡연하는 여학생을 적발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보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독한것들 하시는 개그맨 분들 힘내시고,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볼 때마다 찔리긴 하는데 너무 재미있다" "엄마 아빠랑 같이 보면 큰일 난다. 제발 청소년들 비밀 좀 지켜 달라"등 개그 내용에 공감하는 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독한 것들’은 최효종 정범균 곽한구 오나미 4명의 개그맨이 일반인들을 향한 코믹한 독설을 내뿜는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다.


지난 26일 방송분에서 정범균은 "자녀들, 특히 따님을 두신 어머님들의 환상을 다 깨놓겠다. 애들 담배 피우는 것 싹 다 잡아 들이겠다"며 청소년들이 담배를 피우는 방법을 고발했다.

그는 "담배를 젓가락 사이에 꽂아서 피우면 손에서 냄새나지 않는다" "가방과 책상 속을 뒤져도 담배가 안 나오는데, 파우치 잊으셨는가. 따님이 밖에서 집에 들어 올 때마다 껌을 씹거나 향수 냄새가 더 짙어졌다면, 100%다"고 말해 일부 흡연 청소년들을 뜨끔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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