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을 앞둔 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은 장서희 김서형 등 주연들의 연기 대결 뿐 아니라 카메오 연기자들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11월3일부터 방영된 '아내의 유혹'에는 비록 주연급은 아니지만 적재적소에 조연 혹은 카메오들이 등장해 주인공을 둘러싼 인상적인 에피소드를 만들어갔다.
극 초반에는 속초산부인과 간호사 김지수가 교빈과 애리가 은재를 물에 빠뜨리는 걸 핸드폰 동영상에 담았다가 나중에 이를 가지고 교빈을 협박하며 극에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홍여진이 분한 이여사는 복수를 위해 소희로 변신한 은재에게 자신이 진짜 소희를 알고 있다며 신경전을 벌여 화제를 모았다. 하늘(오영실)의 맞선남으로 김정국도 잠깐 얼굴을 비쳤다.
하늘이 강재와 어울리는 걸 반대한 정회장은 고육지책으로 하늘에게 김정국을 소개시키는데, 알고보니 정회장(김동현)의 재력을 보고 하늘을 만난 속물남이었던 것. 이어 그는 이 사실을 알게 된 강재로부터 주먹세례를 받고는 퇴장했다.
극 후반부에 이르러 애리가 사채를 쓰기 위해 찾아간 곳에는 사채업자로 연극판 신하균인 민성욱이 있었고, 애리의 회상과 상상장면에서 어머니는 ‘강남엄마’ 오아랑이, 아버지로는 현재 ‘찬란한 유산’에 출연중인 이승형이 카메오로 등장했다.
극중 은재와 애리의 불꽃튀는 대결에서는 드라마 ‘온에어’와 ‘스포트라이트’에서 시선을 끌었던 민서현이 깜짝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아내의 유혹' 조연출 신경수PD는 "‘아내의 유혹’ 의 주인공의 열연에다 이런 조연, 카메오들의 깜짝 출연은 극에 활력을 불러넣었다"며 "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변함없이 '아내의 유혹'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