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밤' 1부, 새 단장 불구 3.3% '싸늘'..왜?

김겨울 기자  |  2009.05.04 08:03


'퀴즈프린스'='황금어장' 게스트+'명랑히어로' 출연진+ 2003년 게임방식..결과는 '싸늘'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하 '일밤')가 대대적인 새 단장에도 불구하고 싸늘한 시청률을 기록하는 '굴욕'을 당했다.


4일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3일 방송된 '일밤 1부'(퀴즈 프린스, 공포영화제작소)는 3.3%,'일밤 2부'(우리결혼했어요)는 6.8%의 전국일일시청률을 나타냈다.

'일밤'은 지난 주(26일) 김연아가 출연했던 '페스타 온 아이스'는 9.9%로 19일 방송됐던 '일밤' 1부와 2부가 각각 3.2%, 6.9%의 전국일일시청률이었던 데 반해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일밤'의 부진은 예견돼 있었다. 올 초 '황금어장', '명랑히어로' 등을 기획한 여운혁 CP는 '일밤'을 새로 맡아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했다. 그러나 새 코너인 '대망'은 시작하자마자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 밀리더니 결국 4회 만에 폐지가 결정됐다.

'대망'은 새로운 기획 의도까지는 신선하다는 평이었으나 시청자들이 웃음의 포인트를 찾지 못하겠다는 혹평을 들으며 결국 비 드라마 시청률 182위까지 기록, 외면당했다.


이 후 개편된 '퀴즈 프린스'에 대한 첫 반응 역시 싸늘하다. 타사 동시간대 프로그램 MC인 신동엽까지 내세우며 시청률 상승을 기대했으나 엇박자를 이루는 출연진 구성과 2003년 타사에서 인기를 끌었던 '금지어'를 쓰면 벌칙을 받는 구식 게임 방식이 시청률 상승은커녕, 앞으로 존재까지 가늠하기 힘들 정도다.

'일밤'은 2번 째 게스트로 홍준표 의원이 섭외됐음을 알렸다. 연예인 뿐 아니라 사회 인사도 게스트로 넣겠다는 의도는 알겠으나 '퀴즈 프린스'가 '황금어장'식 게스트에 김구라, 이하늘, 신정환만 봐도 짐작 가는 '명랑히어로'의 출연진, 게다가 구식 게임까지 섞은 것은 '완성된 조합'이라기보다 과한 욕심으로만 보인다.

20년 예능 버라이어티 자존심인 '일밤'이 시청률 상승은커녕 존재감이 우려될 정도다.

이와 함께 '소녀시대의 공포영화제작소'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내진 못했다. 이날 '공포영화제작소'는 소녀시대의 리더인 태연을 멤버들이 흉가에서 속이는 몰래카메라가 방송됐으나 매번 방송됐던 여름 특집 공포 예능 버라이어티와 다를 바가 없다는 혹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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