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이재진 조사, 법적 절차대로 진행될 뿐"

이수현 기자  |  2009.05.04 09:59


젝스키스 출신 가수 이재진(30)이 자대 미복귀 한 달 여 만에 대구에서 헌병대에 체포된 가운데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육군관계자는 4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현재도 이재진 일병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혐의 사실을 입증하고 보강 수사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조사 기간이 길어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법적 절차대로 진행되고 있을 뿐"이라며 "조사가 완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밝힐 수 있는 내용은 없다"고 이전의 입장을 거듭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재진은 지난 8일 대구에서 체포된 뒤 대구 인근에 머무르며 조사받고 있다.


한편 건강상의 이유로 청원휴가를 나온 이재진은 지난 3월 6일 자대로 돌아가야 했으나 1개월 넘게 복귀하지 않아 가족 및 팬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이재진은 자대 미복귀 한 달 여 만인 지난 달 8일 오후 2시 50분께 대구역 인근 공원 모텔에서 헌병대에 체포됐다.

이재진은 현역 입대 3개월 전인 지난해 5월 모친이 간경화로 세상을 등지는 아픔을 겪었다. 이에 앞서 지난 2006년에는 부친상도 당했다. 이에 따라 이재진은 동생이자, 그룹 스위트 출신으로 무가당의 멤버이기도 한 이은주와 세상에 단 둘이 남겨진 상황이다. 이재진과 이은주는 이재진 체포 다음날인 지난 4월 9일 오후 대구에서 전격 상봉하기도 했다.


이재진은 입대 후 심한 우울증을 앓았으며, 이로 인해 군 지정 병원을 오가며 통원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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