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신작 '박쥐'가 개봉 4일 만에 100만 명에 가까운 관객을 불러 모으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4일 '박쥐'의 홍보사 올댓시네마에 따르면 '박쥐'는 지난 3일 전국에서 23만6000 관객을 추가로 모으며 이날까지 총 96만483명의 관객을 기록했다. 스크린은 총 451개에 이른다.
서울에서는 125개 스크린에서 3일 하루 동안 7만2000 관객이 관람해 서울 누계로도 30만3479명을 기록하며 뜨거운 흥행세를 이어갔다.
올댓시네마 측은 이는 한 주 앞서 개봉한 '7급 공무원'을 넘어서는 기록으로, 올해 개봉한 전체 영화 가운데 최고의 첫 주 흥행 스코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쥐'는 청소년관람불가(19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아 고등학생 관객은 영화를 볼 수 없다는 흥행 악조건을 안고 있으면서도 폭발적인 흥행세를 보여 더욱 눈길을 끈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으로 제작 단계부터 큰 관심을 받은 데다, 최근 칸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소식, 언론 시사회 이후 공개된 파격 노출 등이 더욱 화제성을 더하며 관객들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