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서 출간' 김창렬 "아들이 부모 사랑 알길"

문완식 기자  |  2009.05.05 17:35


"나중에 주환이가 '아빠가 나를 이렇게 사랑했구나'하고 느끼면 성공이다."

김창렬에게 아들 주환이(6)는 그 무엇보다 소중한 존재다. '악동'이미지가 강했던 그는 결혼을 하고 아들을 낳으며 '변했다'.


혹자는 변한 척 한다고도 하지만 김창렬은 개의치 않는다. 그 스스로 변했다고 느끼면 그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실제 그는 변했다. 자신을 위한 변화는 아니다. 누구의 시선을 의식해서 그러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오직 아들 주환이를 생각해서다.


그런 그가 이번에 아들을 위해 지난 1일 '김창렬의 아빠수업'이란 책을 냈다. 주환이를 낳고 키우며 겪고 느꼈던 것들을 아내와 함께 하나하나 적어 내려갔다.

김창렬은 5일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어떻게 나고 자랐는지 주환이에게 주는 일종의 선물인 셈이다"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책을 보면 비단 주환이만을 위한 책은 아니다. 김창렬처럼 처음 아이를 낳아 키우는 '초보아빠', '초보엄마'들을 위한 일종의 지침서다.

김창렬은 "나도 어차피 처음에는 초보 아빠였는데 하나하나 알아보고 부족한 면을 채워갔다"며 "정답은 아니더라도 초보 부모들에게 어느 정도 '육아'에 대한 길을 제시해 주고 싶었다"고 책을 낸 이유를 밝혔다.

'김창렬의 아빠수업'은 김창렬의 얘기다. 그는 책 제목 그대로 아들 주환이를 기르며 받은 '아빠수업'을 책에 그대로 녹였다. 시행착오도 가감 없이 그래도 옮겼다. '초보부모'들을 위해 산부인과 전문의의 조언과 감수도 받았다.


"책을 낸 게 내 자신이 변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은 결코 아니다. 나중에 주환이가 자라서 '아빠, 엄마가 나를 이렇게 사랑했구나'하고 알아주면 성공이라고 본다. 내 아들에게 커서도 큰 선물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써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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