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선제골'..맨유, 챔스 2년 연속 결승진출

정진우 기자  |  2009.05.06 09:09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유럼축구연맹(UEFA) '2008~2009 챔피언스리그(챔스)'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박지성은 6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챔스 4강 2차전에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뛰면서 선제골을 성공 시키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맨유는 박지성의 골 등에 힘입어 3대1 승리를 거두고 2년 연속 챔스 결승에 진출했다.

박지성은 전반 7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페널티 박스 왼쪽 측면에서 반대쪽으로 땅볼 패스하자 중심을 잃고 넘어지면서 반대편 골문을 향해 정확하게 슈팅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박지성은 지난 2005년 PSV아인트호벤 시절 AC밀란과의 챔스 4강전에서 골을 기록한 이후 4년 만에 큰 무대에서 골 맛을 봤다. 또 올 시즌 자신의 4호 골이자 지난 2일 미들즈브러와의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원정 경기에 이은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박지성은 이날 역습 상황에서 팀의 세 번째 골을 이끌어내는 돌파와 패스까지 성공시켜 맨유의 완승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맨유는 홈에서 열린 지난 1차전(1대0 승)에 이어 2차전도 이겨 2년 연속 챔스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맨유는 박지성의 선제골 이후 2분 만에 추가골을 얻었다.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쪽으로 치우친 다소 먼 거리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은 맨유는 호날두가 프리킥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일찌감치 두 골을 뽑아낸 맨유는 반격에 나선 아스날의 공세를 막아냈다. 아스날은 견고한 맨유의 수비벽에 막혀 공격기회를 최전방까지 효과적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오히려 맨유가 후반 15분에 추가골을 터뜨려 완벽한 승리를 만들었다. 역습 상황에서 호날두가 빼준 공을 박지성이 아스날 진영으로 파고들었고, 왼쪽 측면에서 파고 든 루니에게 정확하게 공을 연결했다.

루니는 반대편에서 빠르게 파고든 호날두에게 다시 패스했고, 호날두는 강한 슈팅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맨유는 대런 플레처가 후반 29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수비하는 도중 반칙을 범해 퇴장 당하고 로빈 판 페르시에게 페널티킥으로 골까지 허용했지만 결국 3대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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